전국 언론노동조합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21일 방송사들을 중심으로 총파업을 재개 했다.
언론노동조합은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해20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송들의 프로그램 일부의 방송 차질이 빛어 지고 있다.
언론노조는 20일 오후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디어법은 보수 언론과 재벌에게 방송을 넘겨줘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악법"이라며 "법안이 폐기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가겠다"면서 "이번 투쟁은 언론악법을 폐기시키기 위한 마지막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YTN과 MBC, SBS, CBS, EBS 등 방송사 대부분이 파업에 참가했다. 전국언론노조에 소속돼 있지 않은 KBS 노조도 22일 아침 6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언론노조는 오늘 오전 각 본부와 지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갖은 뒤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언론노조 3차 총파업 대회를 열 계획이다.
언론노조는 지난해 12월에 13일동안 1차 총파업을 벌였고 또, 지난 2월에도 국회 문방위의 미디어법 기습상정에 항의해 엿새동안 제작거부 등 지금까지 두 차례 총파업을 벌였었다.
이런 가운데 언론노조의 총파업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방송개혁시민연대 등 보수 언론 단체들의 집회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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