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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21]배상익 기자 = 김 전 대통령 장례가 23일 국민의 애도 속에서 여의도 국회 앞 광장에서 국장(國葬)으로 치러졌다.
정부 수립 이후 2번째, 전임 대통령으로는 첫 국장으로 치러진 이번 영결식은 이날 낮2시 발인을 마친 영구차량이 식장에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영결식 사회는 남녀평등을 강조했던 김 전 대통령의 뜻을 반영해 남녀 1명씩, 조순용 전 청와대 비서관과 연극인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이 맡았다.
영결식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앞마당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 등 유가족과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 김영삼 전 대통령, 헌법기관장, 주한 외교사절, 각계 대표와 시민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10분동안 거행됐다.
영결식은 이어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순으로 종교의식이 진행된 뒤 생전영상 상영과 헌화.분향, 추모공연에 이어 3군 의장대의 조총 발사로 마무리됐다.
영결식을 마친 후 운구 행렬은 여의도 민주당사와 동교동 사저에 들른 뒤 광화문 세종로 네거리와 서울광장, 서울역, 동작대교를 거처 오후 4시50분경 국립 서울현충원에 도착했다.
부인 이희호 여사는 서울광장에서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남편이 평생 추구해 온 화해와 용서의 정신, 평화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행동하는 양심, 그것이 남편의 유지"라고 강조했다.
장의 행렬이 통과하는 길에는 주말에도 많은 시민들이 나와 고인의 생전 업적을 되새기며 명복을 빌었다.
국립현충원에 도착한 김 전 대통령의 유해는 유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종교 의식과 분향, 하관 등을 거쳐 영원한 안식을 맞이하게 된다.
김 전 대통령의 유해는 현충원내 264㎡(80여평) 규모로 조성된 묘역에서 종교의식과 하관, 허토 등의 순서를 거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