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법무부, ‘복수 국적 허용’ 입법 추진
  • special
  • 등록 2009-11-13 10:05:00

기사수정
지난해 출산율 1.19명으로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한국 국적 취득 대비 포기자들이 3배 이상 많은 인구 순유출 현상에 대해 정부는 해법으로 복수국적을 일부 허용하는 국적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법무부가 입법예고하는 국적법 개정안에 따르면 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경우 국내에서 외국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면 한국 국적 유지가 가능하다.
 
만 22살 전까지 이같은 서약을 해야 하며, 특히 남자의 경우에는 병역을 마친 뒤 2년 안에 서약을 하면 한국 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현행법은 복수국적자가 한국 국적을 얻으려면 외국 국적을 반드시 포기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한국 국적을 상실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 외국인들도 기존의 외국국적 포기 대신 국내에서 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면 한국 국적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결혼이민자나 해외 우수인재, 외국국적을 가진 65살 이상의 교포, 해외입양인, 화교1·2세, 선교사 후손 등의 외국인에게 복수국적을 보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반면 현행법은 외국인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6개월 안에 외국국적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한국 국적을 잃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국내에 생활기반을 두고 있는 복수국적자의 경우 한국국적을 포기할 수 없도록 하고, 국외거주자가 재외공관을 통해서만 국적을 포기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 생활기반을 두고 있으면서 한국국적을 이탈해 외국인 행세를 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사회적 위화감과 병역자원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5년 이상 국내 거주를 조건으로 하는 귀화요건을 완화해 해외 고급인력의 경우 국내 거주기간 요건을 없애고 바로 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일정 기간 안에 국적선택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복수국적자에 대해서는 국적선택명령을 통해 국적을 선택하도록 하고, 선택하지 않을 경우 한국 국적을 잃도록 했다.
 
복수국적자가 외국 공무원이 되거나 외국 군대에 복무하는 경우에는 법무장관이 한국 국적 상실을 결정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하도록 했다.
 
법무부는 "국적취득자보다 국적이탈이나 국적상실자가 더 많은 인구 순유출 현상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현행 국적법의 국적이탈과 상실제도, 복수국적자 국적선택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