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모행사를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는 것과 관련, 예정된 시 주관 행사 일정을 조정해 허용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긴급기자 회견을 갖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시민모임 등이 서울시가 다른 의도를 가지고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 정순구 행정국장은 "추모행사를 준비하는 시민단체와 리틀엔젤스 예술단이 협의, 일정을 조정하면 추모행사가 서울광장에서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국장은 리틀엔젤스 예술단의 공연 신청은 추모행사 시민단체가 광장사용을 신청하기 전인 지난 3월 8일에 접수된 것으로, 서울시가 다른 공연 일정 등을 검토해 3월 17일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안 국장은 이어 "리틀엔젤스 예술단은 당초 22일과 23일 이틀간 공연하기를 원했지만 하루로 줄여달라는 서울시의 요청에 의해 22일로 결정된 것"이라면서 "이미 허가된 공연일정 때문에 추모행사를 불허한 것이지 시민단체의 주장처럼 어떤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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