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의 필명을 도용한 혐의로 수배 중이던 김 씨(34)가 19일 오후 경찰에 자수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씨는 신동아 2008년 12월호와 2009년 2월호에 인터넷 논객 박 씨의 필명인 '미네르바'를 도용해 글을 기고했다가 지난해 10월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박 씨로부터 고소당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별다른 직업없이 주식투자 등을 하며 경제지식을 쌓았고,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고 지내던 대북사업가의 소개로 '신동아'에 글을 쓰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와 권 모 씨를 대질조사한 뒤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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