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전경련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차기 회장을 선출하려 했으나 사전 조율에 실패해 합의 추대가 이뤄지지 못함에 따라 추후 회장단 회의를 통해 이 문제를 재논의키로 했다.조건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회장단과 고문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모임을 갖고 합의 추대를 시도할 것”이라면서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차기 회장 선출이 마무리돼야 한다는 것이 오늘 참석했던 회장단분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강신호 현 회장을 재추대하려는 움직임에 반발해 회장단의 일원인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데 이어 또다시 합의 추대에 실패함으로써 전경련 회장 선출이 장기 표류하는 것은 물론 회장단 내 반목이 본격화하는 등 큰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1961년 전경련 창설 이래 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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