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권 부총리 “종부세·양도세 일관성 유지”
  • 정혹태
  • 등록 2007-03-16 09:35:00

기사수정
  • “중산·서민층 재산세 부담 증가 거의 없어”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종부세·양도세 등 부동산 관련 세제를 흔들림없이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2007년 보유세수 전망’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시장신뢰 회복이 관건”이라며 “법안의 차질없는 입법을 추진하면서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주택분 재산세는 1조 1272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12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대비 재산세액이 1만원 이하인 사람은 81.5%, 5만원 이하인 사람은 10.7%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의 중산·서민층의 올해 재산세 부담은 거의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중산·서민층 주택에 대해서는 세부담 상한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또 “지난해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종부세 대상자가 전체 세대 수의 2.1%, 주택보유 세대 수의 3.9% 수준으로 늘었다”면서 “그러나 전체 종부세 대상자 중 100만원 이하로 부담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42%이고, 평균 부담액도 대략 70만원 정도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 정도라면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가격이 많이 오른 강남 3구 등 수도권 지역이 전체 대상자 중 94%, 2주택 이상 다주택 보유자가 세액기준으로 73.4%, 공시가격이 15억원 이상인 주택보유자가 세수기준으로 48.8%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과표기준 금액도 6억원에서 상향조정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 박았다. 또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면서 종부세 부담이 많이 늘어난 요소가 있지만 당초 2009년까지 목표로 했던 실효세율까지 올리더라도 0.89%로 선진국의 1%, 1.5% 수준에 비해 훨씬 낮은 비율”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총리는 양도세·거래세 등 현행 세금체제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양도세의 경우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전체적으로 여전히 높지 않다”면서 “실거래가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이 전체주택의 4% 이하로 예상되고, 6억원 초과 주택의 경우도 차익기준으로 6~7% 수준으로 그리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등록세 부분도 현 단계에서 추가적인 경감방안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지난해 세부담을 대폭 경감한 바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경감을 할 경우 큰 세수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특별한 소득이 없는 노령자 및 투기와 상관이 없는 장기보유자에 대한 보유세 경감과 관련해 “1주택자로서 소득이 없는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보유세 완화방안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시뮬레이션 결과 전용면적이 40∼50평, 시가 15억원 이상 주택은 자산가치가 높기 때문에 세부담 경감을 고려할 수 없는 상황”면서 “시가 6~9억원 사이, 적은 소득을 가진 분들에 대해 과연 고려가 가능한지 검토해볼 수 있지만, 강남지역에 그러한 대상자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종부세수 활용방과 관련해서는 “교육분야의 경우 방과 후 영어체험센터 설치 등 지역사회의 교육수요 충족을 위해 활용할 것”이라며 “노인, 장애인,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 복지수요가 많은 지역에는 복지재원이 더 많이 배분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