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계최초 촉매이용 나프타분해공정 상용화 성공
  • 민병제
  • 등록 2010-12-28 13:33:00

기사수정
  • 화학연 . SK에너지 독자기술로 원천기술확보에서 상용화까지 성공
국내연구진들이 독자로 개발하여, 촉매이용 나프타분해기술을 적용한 “ACOTM공정”이 세계 최초로 상용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인 이산화탄소저감및처리기술사업단(단장 박상도)의 지원으로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오헌승)과 SK에너지(대표 구자영)의 연구진들이 9년간의 연구를 통해 원천기술확보에서부터 기술의 상용화까지 일궈낸 쾌거로, SK에너지는 최근 울산컴플렉스 내 연간 약 4만톤의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ACO 플랜트를 완공하고 성공적으로 가동하였다.
 
이를 통해 공정의 안정성을 평가하고 최적의 가동 조건을 검증하여, 국내 적용과 함께 기술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기존 열분해법 대신 촉매를 이용하여 낮은 온도에서 나프타를 분해함으로써, 기존 공정 대비 약 20%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여 기존 석유화학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新녹색 기술로 평가된다.
 
나프타 분해 공정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나프타를 분해하여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석유화학 공정으로, 그 동안 전 세계적으로 850°C 이상의 고온 열분해 공정이 유일한 나프타 분해 기술이었으나, 본 기술은 670°C 이하에서 촉매를 이용해 나프타를 분해하여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뿐만 아니라 에틸렌과 프로필렌 생산량을 20%까지 증대시킬 수 있다.
 
또한 프로필렌의 생산량을 에틸렌 생산량의 80~120% 범위에서 조절할 수 있어 시장 상황에 따른 최적 운전을 할 수 있고 기존 열분해법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올레핀 유분과 중질유 등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성과는 파일럿 규모 실증 단계를 생략하고 곧바로 상용화 실증을 추진(800배 격상)하여, 약 20년이 걸리는 석유화학 신공정 개발기간을 10년으로 단축시켜 단기간에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이는 한국화학연구원 주도로 개발된 촉매 관련 핵심원천기술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하에 산.학.연, 국제협력 등을 통해 일궈낸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박용기 박사(화학연)는 “교과부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기술 완성이 가능했다”며 “이러한 지원을 통해 앞으로도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입할 수 여건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ACO기술을 중점 사업으로 선정하고 앞으로 중국 등 해외 기술 수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으로 2011년 최소 1기이상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교과부 지원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을 이끌어온 이산화탄소사업단의 박상도 단장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도 성공하지 못한 기술을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여 상용화까지 성공하게 되어 매우 뜻 깊다”며 “이번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이 석유화학 분야의 기술 종속국에서 선도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