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상승 영향으로 급등하고 있다.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이번 주 적용하는 주택대출 금리는 연 5.78∼7.38%로 지난주에 비해 0.05%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주택대출 최고금리는 지난달 22일 연 7.25%였지만 이달 들어 7.30%를 넘어선 뒤 꾸준히 상승하며 한 달새 0.13%포인트 급등했다. 대출 최저금리는 처음으로 고정금리부 대출인 이모기지론의 최저금리 5.75%를 넘어서면서 모든 시중은행의 변동금리부 대출 최저금리가 이모기지론 금리를 웃돌게 됐다.최근 주택대출 금리 급등은 은행의 CD 발행 증가로 주택대출 금리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CD 금리가 급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2월 15일 이후 지난달 16일까지 두 달 동안 4.94%를 유지하던 CD 금리는 이후 상승세를 재개하며 18일 현재 5.07%를 기록하고 있다. 2001년 8월 8일 5.10% 이후 5년9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며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째 동결되고 있는 콜금리에 비해서는 0.57%포인트나 높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