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산 돼지고기 및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원산지 거짓 표시
부산광역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이하 특사경)는 지난 2월 중순부터 한달간 부산지역 소재 영업장 면적 300㎡이상의 대형 뷔페 85개소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위반 특별단속을 실시하여 이 중 수입산 돼지고기 및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그리고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 등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대형 뷔페 9개소와 식육의 종류를 허위 표시한 식육점 1개소 등 총 10개 업소를 적발,「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은 최근 구제역 발생 등으로 국내산 식육의 공급부족과 가격이 인상되자 수입산 돼지고기 및 닭고기 그리고 중국산 배추김치 등을 조리에 사용하면서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부당이익을 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북구 소재 A뷔페 등 3개 업소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수입산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표시해 놓고 돼지고기 수육의 재료로 칠레산 항정살 및 폴란드산 삼겹살 등을 사용하여 왔고, 그 외 브라질 및 미국산 닭고기를 조리에 사용하면서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 하는 등 원산지를 속여 왔으며, 또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해운대구의 B호텔내 뷔페에서는 한방 쇠꼬리찜의 재료로 호주산 쇠꼬리를 사용 하면서도 국내산으로, 부산진구 소재 C뷔페에서는 호주산 쇠고기 육회를 뉴질랜드산으로 원산지를 속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금정구 소재 D업소 등 4개 대형 뷔페에서는 값싼 중국산 배추김치를 대량으로 수입하여 창고에 보관 및 손님에게 제공하면서 원산지표시를 국내산으로 속여오다 이번 단속에 적발됐다.
또한, 이번 대형 뷔페 위주의 원산지표시 단속 과정에서 값싼 저질의 국내산 젖소고기를 대형 호텔에 납품하면서 국내산 육우로 식육의 종류를 허위 표시해 오던 해운대구 소재 E식육점도 함께 적발해 관할구청에 통보했다.
부산광역시 특사경은 뷔페 이용객들이 음식조리에 사용한 재료의 원산지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있고, 국내산과 수입산을 육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하여 원산지 거짓표시를 하고 있다고 보고, 식자재 가격 인상 등의 요인에 편승함은 물론 본격적인 행락철과 결혼 시즌 등을 맞이하여 원산지 거짓표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아울러 시민들에게도 음식점 이용시 원산지 표시사항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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