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가 4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올해 2분기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전기 대비로는 0.8%,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8% 성장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전기 대비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1.5%, 4분기 1.6%에서 올 1분기 0.8%로 급락한 뒤 2분기에도 0.8%의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성장률도 4.8%로 지난 1분기 5.8%보다 1% 포인트 급락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4%대로 떨어졌다.한국은행은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민간소비와 건설업이 부진해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생산 측면에서 건설업이 전기 대비 2.4% 감소해 감소폭이 확대됐고, 지출 측면에서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됐으나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각각 0.1%와 0.6% 감소하면서 내수 증가율은 전기 대비 0.3% 증가에 그쳤다.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내총소득 GDI는 전분기보다 1.6% 증가했다.실질 국내총소득은 원유 등 수입상품 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석유제품과 선박 등 수출 상품 가격도 상승해 교역조건이 전분기보다 다소 개선되면서 전기 대비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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