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파출소에 근무하다보면 하루에도 수차례 주차문제로 인한 신고가 들어온다.
물론 우리나라 국민 3명당 1명 꼴로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데 비해 주차할만한 곳은 마땅치 않아 불법 주.정차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 중 많이 신고 되는 내용 중에는 골목길에 차가 가로막고 있어 통행에 불편을 준다거나 남의 차량 앞을 가로막아 차를 빼지 못한다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급히 출동해 보면 대개 이런 차량들은 연락처가 아예 없거나 연락처가 있어도 휴대전화를 받지 않거나 꺼져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출동한 경찰관도 난감할 때가 많이 있다. 주차를 한 사람은 아주 작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경찰관 입장에서는 보통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견인을 해보려고 해도 차량이 견인 할 수 없는 곳에 주차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또 야간에는 더욱더 곤란한 경우가 있다. 결국 컴퓨터로 차량 정보를 조회해서 일일이 집까지 찾아갈 수밖에 없다보니 적지 않은 시간과 인력이 들어가게 되고 다른 사건이 발생 했을 때 신속히 출동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불법주차의 비양심으로 인해 다른 업무가 지연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더 나아가 신고자가 분한 마음에 차량을 손괴하는 등 제2의 범죄를 저질러기도 한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올바르게 주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설령, 잠시 주차를 한다 하더라도 연락처는 꼭 남겨야 한다.
또 연락을 받으면 신속히 차량을 이동 시킬 수 있는 운전자의 양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본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여 우리 모두 법질서를 준수하여 행복한 교통문화가 정착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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