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최근 불황으로 민간투자가 위축된 상황서 녹차/기차/슬로시티 등을 주제(테마)로 각각 보성 녹차리조트/청산도 느린섬 여행학교/곡성 기차펜션이 완료돼 37동 70실의 테마숙박이 확충된다고 2일 밝혔다.
보성군에서 한국 차소리공원에 민간투자를 유치해 추진해온 녹차리조트는 2010년 투자자의 건강 악화와 자금 사정으로 중단됐으나 지난 연말 새로운 투자자를 발굴해 조경 등 마무리 작업만 남은 상태로 4월 말 개장 예정이다.
녹차리조트는 싱그러운 녹차향 속에 만끽하는 남도의 포근함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에 15동 36실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인근 차밭의 각종 녹차체험?보성 서편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어울려 남도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다.
청산도 느린섬 여행학교는 2009년 폐교된 청산중학교 동분교를 세미나실/식당/숙박/생태연못 등을 갖춘 다목적 복합시설로 리모델링해 느림의 삶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청산도의 느린 삶과 슬로푸드 체험도 할 수 있다. 80명을 수용하는 식당과 펜션 10동에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올해 4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는 청산도의 숙박 여건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전망이다.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에는 새마을호 기차 12량으로 이뤄진 ‘레일펜션’이 4월 중순 개장된다. 레일펜션의 객실 수는 24개로 하루 수용 인원이 120여명이다.
기차마을 레일펜션은 낭만이 가득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하는 하룻밤을 보낼 있는 곳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도림사와 압록에 설치될 오토캠핑장과 함께 곡성지역 관광객 뿐 아니라 여수세계박람회 관람객을 곡성에 흡수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제형(테마형) 숙박시설이 꾸준히 개장하고 있다”며 “단순 관광객 수 증가 보다는 전남에 머무르는 관광객을 보다 늘려 소득이 배가될 수 있도록 숙박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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