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군수 박철환)이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 등을 위해 57억6천여 만원을 투자한다.
군은 FTA 등 무역협정에 따른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 절감을 위해 올해 청보리, 이탈리안라이그라스와 같은 사료작물 3,000㏊를 재배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00ha에서 대폭 확대된 면적으로, 올해 6만여 톤의 조사료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조사료 면적 확대로 한우 1,893농가(38,543두), 젖소 14농가(1,419두) 등의 조사료 자급율이 지난해 33%에서 80%로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가에서 자체 확보하고 있는 볏짚을 포함하면 곡물사료 외의 사료를 100%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군은 또 조사료 생산과 함께 올해 조사료장비와 기자재를 지원해 조사료를 보다 많은 농가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사료 생산장비는 모두 6종 30대로 4억3천5백만원(자담50%)이 지원되며, 연결체 조사료 생산장비에 6억원(군비1억7천1백만), 혼합사료 배합기 4천만원(자담 50%) 등에 각각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양질의 조사료가 가축에 풍부한 무기물과 비타민 등을 공급할 수 있게 돼 건강하고 안전한 축산물이 생산될 수 있다”며, “조사료 확대로 농경지의 토양 갱신, 축산 생산비 절감, 수입 조사료 대체 효과 등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품질 좋은 조사료 생산을 위해 재배지 관리와 적기파종, 배수로 및 퇴비의 적정시용, 적기 수확이 중요하며, 조사료 생산량증대와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습해예방을 위한 배수구 정비, 적기 웃거름 사용, 생육이 불량한 경우 봄 파종을 실시하여 적정한 포장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