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고유가시대 극복을 위해 육상 양식장에 히트펌프와 열교환기를 설치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어업용 에너지 이용효율화사업 대상자를 4월 말까지 추가 모집한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1천200여 어가에서 전복종패와 어류 및 뱀장어 양식을 위한 육상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FTA 체결에 따른 수산물 수입 개방과 양식 관련 기자재 가격 상승, 고유가 행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육상 양식어가에서는 어패류의 성장에 적합한 양식장의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 경유와 벙커C유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100달러 이상을 선회하면서 난방비 부담이 늘어나 양식장 운영에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육상 양식장의 난방비 절감 일환으로 히트펌프와 폐열을 활용하는 폐열교환기, 지열을 이용한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2011년부터 어업용 에너지이용 효율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양식어업인(육상해수?내수면 양만장)에게 140억원을 투입, 에너지이용 효율화사업을 펼친 결과 기존 유로 난방에 비해 연간 60% 이상의 난방비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올해는 사업비를 대폭 확대해 253억원을 투입한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인들이 FTA와 수산물 수입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어업용 에너지 이용 보급사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어가 경영비를 절감하고 온실가스도 절감해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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