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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용역 대신 구민 고용해‘일거양득’
  • 안홍필
  • 등록 2012-04-18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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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 지난해부터 종이기록물 전산화사업에 지역일자리사업 연계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중요 행정기록물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전산화사업을 용역업체에 맡기지 않고 구민을 채용해 자체사업으로 진행함으로써 일자리창출은 물론 예산절감에도 크게 기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오는 11월까지 보존기간 30년 이상의 중요 행정기록물 중 정보공개 요청이 잦거나 참고자료로 활용빈도가 높은 토지보상서류 등 종이기록물철 1천5백여권(약 3십만면)을 전산화하며, 이번 작업에 마포구민 14명(1차 사업 9명, 2차 사업 5명)을 채용했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중요기록물 전산화작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연계한 아이디어 사업으로, 10개 기관이 마포구청을 방문해 벤치마킹하는 등 타 기관의 모범사례가 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공공기관의 기록물 전산화사업은 기록물에 관한 전문적인 관리가 요구되어 전문 용역업체에 맡겨 진행하지만, 구는 「공공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제41조에 따라 전문자격을 갖춘 기록물관리전문요원이 근무하고 있어 기록물 관리에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구민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외부업체에 용역을 맡기는 대신 자체사업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채용근로자들은 ▲중요기록물 정리 및 페이지부여 ▲주요 색인정보 입력 및 원문 이미지 스캐닝 ▲중요기록물 원본 재편철 및 보존상자 편성 ▲재편철이 완료된 기록물의 서고?서가 재배치 ▲서울특별시 통합 기록관리시스템 등록 등의 작업을 맡았으며, 1일 6시간씩 근무하여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기준에 따라 임금 월 74만원(4대 보험 포함)을 받는다.  
 
또 구에서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기록전산화 관련 업무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문서기안의 체계, 기록물 분류의 이해, 행정기관의 업무흐름 등을 알려주어 업무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사업기간이 끝난 뒤 관련업체에 취업하는 데 도움을 주기위해서 지속적인 기록물 전산화 업무교육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사업은 구 예산을 절감하는 데도 큰 몫을 해냈다.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24명(연인원 1,892명)의 근로자는 3,992권(622,036면)의 종이기록물철을 전산화했다.
 
소요예산은 스캐너 등 장비구입비 등을 포함해 총 5,954만원이었다. 이를 외부용역으로 진행했을 시의 예산 2억7천여만원(서울시 5개구의 면당 평균사업금액 434원×622,036면)과 비교해본다면 2억1천만원 이상을 아낀 셈이다.
 
올해 1,500여권 전산화작업에는 2,870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 또한 1억3천만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활용도가 높은 중요기록물의 전산화를 통해 기록물의 신속한 검색과 활용이 가능해짐으로써 행정능률 향상은 물론 구민들의 편리한 열람이 가능해져 정보서비스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하게 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인원 약 1,503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했으며, 중요기록물 가운데 활용도가 높은 기록물의 보존성을 높임으로써 민원인들의 편리한 열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 민원여권과 민원총괄팀(최상미 3153-8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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