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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도 이제는 일상이다
  • 양길영
  • 등록 2012-09-20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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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포커스 - 한국의 일반인들이 탈북자들이 탈북을 하는 주된 이유라고 생각하는 대표적인 단어들이다.
 
하지만 최근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탈북을 위해 거창한 계획을 세웠다던지 혹은 사지에 몰려 온 경우가 아닌 일상의 탈북이 많다.
 
일례로 2006년에 탈북한 20대 중반의 김모씨는 뉴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노트북때문에 탈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중상층이였다고 말하는 그는 누나와 하나밖에 없는 노트북를 '누가 소유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을 벌이다가 "아랫동네에 가서 사겠다"고 외치며 홧김에 탈북을 감행했다고 한다.
 
2009년 회령에서 탈북한 40대 강신모 씨는 가부장적인 북한 사회때문에 탈북했다고 말하며, 부부싸움 도중 남편과 더이상 살지 못할 것 같아 도강을 했다고 덧붙였다. 어쩌면 남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동기가 탈북으로 내몬 셈이다.
 
자기 신분을 밝힐 수 없다는 30대 탈북 여성은 호기심에 탈북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당시 대학생이였던 그녀는 방학기간동안 중국에 아르바이트가 있다는 말에 친구들과 함께 탈북을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뉴포커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한국 사람들은 탈북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저같은 경우, 친구들과 호기심에 개천같은 곳을 건너니 바로 중국 땅이였어요. 보름 간의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다시 북한으로 들어가려고 하니까 밖의 세계를 안 다음에는 더는 그 안으로 못들어가겠더라구요."라고 증언했다.
 
최근에는 국경경비대조차도 '이왕 탈북할거면 아랫동네까지 가라. 중국에서 잡히지 말아라'라며 탈북을 도와주는 실정이다. 더불어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회령지역에서는 이미 '한집 건너 한집이 아랫동네 갔다'라는 소문이 무성할 정도라고 한다.
 
이런 탈북유형의 변화는 북한 체제의 특수성이 이미 붕괴됐고, 그래서 탈북이 이미 일상화되어 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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