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철새들의 서식지를 파괴
  • 뉴스21
  • 등록 2002-06-10 00:00:00

기사수정
  • 철원군 철새탐조관광지 철회되어야
철원군은 현재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철원평야의 한가운데에 철새탐조관광지 개발사업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지는 철원군 동송읍 하갈리 133-3번지 일대로 아이스크림고지라 불리는 곳이다. 이 개발사업은 조망대 시설을 포함하여 주차장 1000평, 휴게소 300평 그리고 진입로, 접근로 등의 도로 건설을 포함한다. 총 사업비는 25억원으로 올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서식지 단편화 등 두루미 서식에 치명적 위협
철원평야는 멸종위기종인 두루미류와 기러기류, 독수리 등이 대규모로 월동하는 세계적으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사업지인 아이스크림 고지는 철새서식지의 중앙부에 위치하여 두루미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이곳에 조망대가 건설될 경우 두루미의 서식에 큰 위협이 된다. 또한 1000평 규모의 주차장은 그 자체로도 두루미의 서식지를 잠식하는 것이며 이곳에 왕래할 사람과 차량으로 인한 서식 환경의 악화는 두루미의 서식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그 결과 철원지역에서 두루미류의 월동을 보장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동북아시아에서 두루미류 개체군의 감소 및 멸종을 가속화시킬 것이다.
▲철새 보호의 책임을 방기하는 정부
이렇게 두루미류의 서식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멸종위기종 보호의 책임이 있는 환경부는 수수방관하고 있다. 또한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는 모두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문화관광부(문화재청)는 생태관광 개발사업이라는 명목을 내세워 천연기념물 보존의 책임을 방기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이 개발사업을 위해 사업비 절반을 지원하였다.
▲철새가 없는 곳에 철새조망대를 세우는 꼴
철새전문가들과 지역 농민들은 아이스크림 고지에 철새조망대를 건설하면 철새들이 그곳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 사업을 위해 문화관광부에서 12억 5천만원, 강원도에서 6억 2천5백만원, 철원군에서 6억 2천5백만원의 세금을 사용하고 있다. 철새도 없는 곳에 철새조망대를 세우느라 혈세 25억을 낭비하는 것이다.
▲치열한 6.25 전쟁 역사의 장소, 아이스크림 고지의 훼손
아이스크림 고지는 철원평야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어 6.25 전쟁 당시 군사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어서 이곳을 점령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이루어졌다. 고지 확보를 위한 끊임없는 포격으로 정상부가 아이스크림 녹듯 깎여내려 아이스크림고지라 불리게 되었다. 전쟁이 지명을 바꾼 이러한 뼈아픈 역사적 장소에 조망대를 건설하여 훼손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아픔과 역사를 훼손하는 행위라 하겠다.
환경정의시민연대는 이 개발사업이 철회되도록 국내 환경단체들뿐만 아니라 국제두루미재단, 조류국제본부 아시아위원회 등 국제연대를 통해 대응해나갈 것이다. 또한 철새보호에 책임이 있는 환경부와 문화관광부에 대책을 요구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해 두루미 보전기금을 조성하여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통해 접경지역 및 DMZ 보존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석 기자> kys@krnews21.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예진, 에브리릴스 첫 오리지널 숏드라마 주연… ‘AAA 건전지입니다만’으로 신인 존재감 드러내 새내기 대학생의 첫사랑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풀어낸 추예진의 존재감이 눈길을 끈다. 로맨틱 코미디 숏드라마 ‘AAA 건전지입니다만’이 숏드라마 플랫폼 에브리릴스의 첫 오리지널 작품으로 공개를 앞두면서, 주인공 자가영을 연기한 추예진의 신선한 매력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AAA 건전지입니다만’은 에브리릴스가 공식 서비..
  2. 울산둥지로타리클럽2026년 사랑의나눔 행사 실시 울산화정종합복지관[뉴스21일간=임정훈]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울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용석)은 2026년 1월 23일(금) 울산둥지로타리클럽(회장 배재훈)와 함께 2026년 사랑의 겨울이불 나눔행사를 실시하였다.          이 날 울산둥지로타리클럽은 취약계층 10세대를 대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 ...
  3. 울산동구갈릴리교회, 남목1·3동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남목1동행정복지센터남목3동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갈릴리교회(담임목사 조성진)는 23일 남목1동과 남목3동 행정복지센터를 각각 방문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씩을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도움이 필요...
  4. 울산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동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대장 임광석)는 1월 23일 동구청을 방문해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김종훈 동구청장에게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지역사회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의용소방대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전달된 성금은 동구 관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
  5. 동울산청년회의소, 이웃 사랑 성품 전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 ] 동울산청년회의소(회장 전종현)는 1월 23일 오후 4시 동구청을 방문해, 동구 관내 지역아동센터 7개소에 라면, 음료수, 과자 등 300만원 상당을 기부하였다.    동울산청년회의소는 매년 대왕암해맞이축제 중 떡국을 판매해 마련한 수익금을 지역 취약계층에 기부하여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며 꾸준히 이웃...
  6. 2026 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 1차 회의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지종찬 동구문화원장)는 1월 23일 오후 2시 30분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2026 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2026년 축제 기본 방향 및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축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방안을 협의·결정하...
  7. 민족통일울산협의회, 2026년 현충탑 참배 및 신년인사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4일(토),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울산 대공원 내 현충탑 참배를 거행하며 2026년 새해 민간 통일운동의 닻을 올렸습니다.이날 행사에는 이정민 회장을 비롯하여 회원 및 청년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배는 이정민 회장의 분향을 시작으로 초등학생 및 중학생...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