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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알아이 ‘센스태그’, 구글·알파고·이세돌·바둑 이미지 변화 분석
  • 윤만형
  • 등록 2016-04-02 10: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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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 그리고 진짜 승자는?


3월, 인간과 인공지능의 역사적인 바둑 대결이 개최되었다. 세계 최정상의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자회사인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의 대결은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예상되던 인간의 승리를 뒤엎고 인공지능 알파고가 4승1패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인간측의 3연패로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선다는 평가가 나올 즈음 이세돌 구단은 신의 한 수인 78번째 수로 알파고를 당황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고, 국민적 영웅이 되었다. 5전 끝에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1승4패로 크게 졌지만, 패배자의 인식은 남아 있지 않다.


그에 반해 알파고는 대승을 거두며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인공지능이 미래 인류를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초래했다.


비엔알아이(브레인앤리서치)가 이를 실제로 확인하기 위해 센스태그(senseTag.net)라는 소비자 감성 분석 시스템을 통해 2016년 3월을 기점으로 구글, 알파고, 이세돌의 이미지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알아보았다.


센스태그는 센스태거(sensetagger)라는 소비자 감성 수집 어플리케이션으로부터 받은 소비자 응답을 DB화하여 통계 및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비자 감성을 분석하여 알려주는 마케팅 정보 시스템(MIS)이다.


센스태그를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소비자들이 특정 대상(인물, 브랜드 등)에 대해 가지는 감성을 60가지로 분류하여 알 수 있고, 빅데이터 분석 방법을 통해 두 단어의 유사도를 본다거나 특정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제품을 찾는 등 마케팅, 사회 연구에 필요한 정보 DB로 활용할 수 있다.


센스태그가 분석하는 소비자 감성 맵에서 구글의 이미지에 3월 이후 큰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친숙도와 미래적인 이미지는 다소 상승하였으나 선호도와 행복감성은 줄어들었고 반면, 두려움의 수치가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이번 바둑대결이 구글에 대한 이미지에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공지능 알파고의 역습이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증가시킨 것이 소비자 응답 기반의 감성 분석에서 확인되는 것이다.


이번 대국으로 구글은 큰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앞선 기술력과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어필할 수 있었다고 해석된다. 인공지능 홍보와 개발 수준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음을 알리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므로 성공적인 마케팅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 감성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인류를 위협하는 듯한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남겨 놓았고 이는 구글이라는 브랜드도 연계되어 부정적인 이미지가 함께 결과로 나타났다. 득과 실이 함께 나타났고, 실이 득보다 커 보이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그렇다면 이세돌 9단과 알파고, 그리고 바둑의 이미지는 어떠할까? 이 단어들은 2015년의 감성단어 수집이 적어 현재의 데이터만을 보고 판단하도록 한다.
 
우선 센스태그가 분석하는 이세돌은 최고의 모델이자 브랜드로 평가되고 있다. 이세돌은 1:4로 패배했지만 대국에서 보여준 끈기와 극적인 1승, 그리고 이기는 법과 지는 법을 모두 보여줌으로써 현재 누구보다도 높은 모델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알파고도 승리에 편승하여 스마트하고, 강한 이미지를 가지며 현재 높은 감성점수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비인기 종목이었던 바둑도 이번 대결로 인해 덩달아 비상한 관심의 대상이 된 듯하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흥미도도 매우 높아졌고, 신뢰도, 스마트함 등도 상승하였다. 현재 교육과 취미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다만 이세돌 9단이 초읽기에 몰리는 등 장고로 인해 ‘느림’에 대한 이미지가 강해졌고, 흑백의 싸움보다는 흰쪽으로 감성이 무게가 실린 재미있는 분석 결과가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이번 대국을 통한 감성적 수혜자는 주최한 구글이 아닌 인간계 영웅 이세돌과 새로 부상하는 인간의 전통놀이 ‘바둑‘인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소비자 감성을 분석하는 센스태그 시스템이 빅테이터 분석 방법을 사용하고 있고, 이는 일부 인공지능과 닮아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문제나 장단점을 파악하는 방법도 인공지능이라는 아이러니한 프레임처럼 센스태그처럼 진화된 소비자 감성 분석 방법은 앞으로도 중요한 분석 기법이 되어 여러 분야에서 더 많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엔알아이(브레인앤리서치)는 소비자 감성 정보를 통해 마케팅 조사 및 컨설팅을 하는 기업으로, 2007년 설립되어 현재 뉴로마케팅 및 감성 데이터 분석에 국내 독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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