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일본 정부, 북중러 경계감 강화
  • 김만석
  • 등록 2025-09-04 10:49:15

기사수정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중국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 정상이 한데 모여 결속을 과시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경계감을 강화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이 오늘(4일) 보도했다.


베이징에서 어제 열린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대해 일본 외무성 간부는 “중국이 각국 정상을 모아 세를 과시하려 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이 간부는 “여름은 중국이 역사 전쟁에 힘을 들이는 시기이지만, 지금은 일본에 강경한 자세를 강하게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열병식 목적이 본래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축하이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연설에서 일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례적으로 다자 외교 무대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른 나라 의견도 듣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다만 북중러 정상이 결속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처한 상황 등이 각기 달라 협력 관계가 아주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일본 정부 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북중러 결집에 대응해 동맹인 미국을 비롯해 한국, 호주, 필리핀 등 우호국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 우호국과 연대에 나서지 않고 다자 협력에도 소극적이어서 독자 외교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아사히는 “트럼프 행정부는 동맹국, 우호국에도 고율관세를 부과해 각국과 관계가 순조롭지 않다”며 올해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참할 것이라는 미국 언론 보도 등으로 개최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은 오는 5일 도쿄에서 호주와 외교·국방 장관(2+2) 회의를 여는 등 우호국과 관계를 다질 계획.

아울러 일본 정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올가을 펼쳐지는 다자 외교 무대에서 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해 중국과 안정적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2.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3.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울산 동구지회 2025년 후원감사의 날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지역아동센터 연합회 울산 동구지회(회장 신정화)는 12월 12일 오후 7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2025년 후원감사의 날 음악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구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는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 악기 연주와 합창 등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과 재능을 음악 발표를 통해 선보이며 더욱 뜻깊은 시간이 ...
  4. 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보육 교직원 문화의 밤 행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남숙)는 12월 12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에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국공립어린이집 14개소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보육 교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
  5.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6. 울산 동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 행사 개최 동구지역자활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용식)는 12월 12일 오후 3시 HD아트센터에서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100여 명과 함께 ‘2025년 자활근로 참여자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 행사는 자활근로 사업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재충전하고, 유대감 형성과 자활 의지를 더욱 강..
  7. 만인의 연인 김서진, 울산서 성황리 콘서트 개최 가수 김서진[뉴스21일간=임정훈] ‘만인의 연인’ 가수 김서진이  12월 13일(토) 오후 6시, 울산 동구 전하체육관(대왕암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콘서트는 김서진의 깊이 있는 감성과 진정성 있는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하며 풍성한 공연으로 꾸며졌다. 1부에서는 장구팀 공연을 시작으로 박...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