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중동 국가에 산업용 윤활유를 수출하는 경남 김해의 한 중소기업 공장 앞마당에는 선적하지 못한 제품들이 쌓여 있다.
이 물량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할 예정이었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국내 선사로부터 선적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기업은 홍해를 거치는 대체 항로를 찾고 있지만 환적 비용 등을 포함하면 운임비가 최대 5배까지 치솟는다. 여기에 전시 상황에 따른 보험료 할증까지 더해질 경우 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오랜 기간 공들여 구축한 중동 지역과의 거래가 단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 역시 기업 부담을 키우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기업 전체 원가는 평균 0.38% 증가한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원가 상승 폭이 평균 0.6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상남도의 중동 수출 규모는 약 28억 달러에 달한다.
냉난방기와 무기류 등 해상 운송 의존도가 높은 지역 산업 구조를 고려해 경상남도는 대응에 나섰다. 경남도는 한국은행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협회 등과 함께 수출 피해 대응을 위한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