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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 모바일 리서치로 한 시간이면 충분”
  • 양두석
  • 등록 2012-11-17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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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년에 한 두 번 하는 시장 조사는 이제 그만
스마트폰 앱으로 응답을 받는 모바일 리서치가 기업들 사이에서 빠르고 효율적인 시장조사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다. 조사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 때문에 일 년에 한두 차례 연례 행사처럼 진행되던 고객과 시장에 대한 기업의 반응조사가, 모바일 리서치로 인해 빠르고 간편해진 것이다. 모바일 리서치는 응답 수집 및 결과취합, 분석의 전 과정을 자동화 처리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했을 뿐 아니라 가장 최신의 데이터로 분석 결과의 정확성까지 높였다고 평가 받고 있다.

기업에서 모바일 리서치가 주목 받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빠른 응답 수집과 결과 확인이다. 10문항에 대한 1000명의 응답은 약 한 시간 안에 완료가 가능하며, 이는 기존의 설문조사 대비 100배 빠른 수준이다. 관련된 결과 또한 응답이 수집 되는 중간에도 실시간으로 담당자가 직접 웹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업계 1위 기업 파인디지털 역시 마케팅 전략과 제품 기획에 모바일 리서치를 이용하고 있다. 장기적인 전략뿐 아니라 광고 집행이나 프로모션 진행, 판매 채널 결정과 같은 비교적 간단한 의사결정에도 모바일 리서치는 유용하게 활용된다. 파인디지털의 기획개발실 손영대 사원은 “회의 도중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모바일 리서치 서비스를 이용해 설문을 진행해 본다. 그리고 커피 한잔한 뒤 나온 결과 값으로 다시 회의를 이어나갈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쓰리엠의 경우, 아예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를 마케팅 의사결정을 위한 전사적 서비스로 도입했다. 한국 쓰리엠 전략 마케팅 본부 손병익 부장은 “글로벌하게 6만5천개 이상의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 시장별 조사의 필요성이 높다 보니, 쉽고 빠르게 시장과 고객의 반응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유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서비스의 전사적 도입 계기를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에서도 최근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를 통해 신제품 리스테린의 마케팅 전략을 결정했다. 구강청결제 사용자와 미사용자를 정확히 걸러내어 구매결정 요인과 미사용 요인을 각각 파악한 것이다. 존슨앤존슨 마케팅 팀의 손보미 사원은 “변화하는 소비자의 구매습관을 한두번의 회의로 알아내긴 쉽지 않다”면서 “오픈서베이의 설문을 이용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메세지와 유통 채널을 손쉽게 골라내었다”고 말했다.

오픈서베이 김동호 대표는 “시장조사는 현재가 아니라 과거의 현상을 수집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달 전과 1시간 전 결과의 정확성은 비교할 수 없다. 모바일 리서치의 빠른 응답 수집 속도와 그에 따른 즉각적 결과 확인은 이런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가장 큰 대안”이라며 “해외에서는 LTE망과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이미 온라인 리서치보다 모바일 리서치의 정확성과 신뢰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모바일 리서치 업체 오픈서베이(www.opensurvey.co.kr, 대표 김동호)는 서비스 시작 후 일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시장 점유율 4%를 차지하며 국내 리서치 업계 8위에 올라섰다. 모바일 앱 ‘오베이’를 스마트폰에 설치한 자사의 14만 패널을 통해 응답을 수집하고, 분석 결과에 대한 통계를 오픈 서베이 웹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자체 인력을 통해 개발한 편리한 설문작성 및 결과 확인 플랫폼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시장 확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시점이다. 그외 SK M&C의 모바일 설문조사 앱 ‘틸리언 패널 모바일’과 모바일 위치기반 설문조사인 ‘두잇서베이’ 등이 모바일 리서치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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