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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오찬 메뉴에 관심 집중
  • 이종복
  • 등록 2014-08-21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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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 6쪽마늘, 낙지, 꽃게 등 지역 대표 농특산물로 구성된 소박한 상차림
교황 오찬 메뉴.
▲ 교황 오찬 메뉴.

지난 17일 서산 해미순교성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 주교 90여명과 함께한 오찬 메뉴다.

이날 오찬은 교황의 4박 5일 방한기간 중 대전 카톨릭대 구내식당에서 가진 오찬에 이어 두 번째 ‘외식’ 자리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교황이 맛본 음식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1일 서산시에 따르면 교황의 오찬 메뉴를 묻는 외식업체와 일반인들의 문의 전화가 하루 백여통 이상 이어지고 있다.

시는 교황의 오찬으로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메뉴들을 마련했다.

교황의 검소함을 고려해 무채색 계열의 소박한 밥상을 차리는데 주안점을 두면서도 빡빡한 일정에 조금이나마 기력을 북돋을 수 있는 메뉴를 찾기 위해 고심했다.

한식세계화 추진위원으로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음식 개발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 중인 이병우 명장이 오찬 준비를 진두지휘했다.

메인 요리로는 서산지역에서 나는 탑라이스쌀로 지은 쌀밥과 6쪽마늘을 곁들인 서산우리한우등심구이, 서해에서 갓 잡은 우럭살을 빚어 만든 우럭어알탕, 각종 해산물을 섞어 쪄낸 꽃게찜, 서산6년근 인삼을 곁들인 야채쌈이 제공됐다.

식전 입맛을 돋우기 위해 지곡 중왕리 뻘낙지를 갈아 만든 뻘낙지죽이 제공됐고 김치의 경우 매운 음식에 익숙지 않은 교황의 입맛을 고려해 백김치가 상에 올랐다.

후식으로는 서산 특산물인 토종 생강이 첨가된 생강한과와 6쪽마늘을 넣은 6쪽마늘빵이 제공됐다.

교황은 낙지죽을 두 번이나 리필을 요청했고 오찬에 매우 흡족해 했다고 유흥식 대전교구장은 전했다.

교황과 동행한 수행원 등을 위해서는 특별 주문된 도시락이 제공됐다.

뜸부기쌀로 만든 볶음밥, 서산우리한우불고기, 서산콩으로 만든 두부조림 등으로 구성된 도시락도 큰 호응을 받았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송금례 생활기술팀장은 “2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교황에게 오찬을 제공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화려하고 불필요한 격식을 싫어하는 교황님의 성품을 고려해 최대한 소박하면서도 품격 있게 오찬을 준비했다.” 고 말했다.

서산시는 교황 오찬 메뉴를 상품화할 계획이다.

6쪽마늘 외식 브랜드인 ‘마늘각시’ 메뉴에 추가 메뉴로 구성하고, 교황 오찬 메뉴는 ‘해미정식’으로 이름을 지어 상품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황 수행원 등 도시락.
▲ 교황 수행원 등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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