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군산항 `컨′ 전용부두 운영 논란
  • 노성열 기
  • 등록 2003-12-15 00:00:00

기사수정
전북 군산항에 건설될 컨테이너 전용부두 운영방향이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낱ㄴ 5일 "수출입화물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 2개 선석의 컨테이너 전용 부두를 준공할 예정이며 이 부두를 운영할 회사를 조만간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 6부두에 위치한 컨테이너 전용 부두는 2천TEU급 컨테이너 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5만t급 2개 선석을 갖추게 된다.
이 컨테이너 전용부두에 대해 일부 하역사는 물동량 부족을 이유로 다목적 부두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군산시-해수청은 군산항의 장기 발전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역사 측은 "컨테이너 부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5만t급 1개 선석을 기준으로 연간 6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를 취급해야하지만 현재 전북도내 컨테이너 물량은 16만TEU 밖에 안돼 물동량 부족으로 전용부두 2개 선석을 놀릴 수 밖에없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부두를 컨테이너 전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물동량을 확보하려면 앞으로 10년 이상이 지나야 한다"며 "그 이전까지는 컨테이너를 포함한 청정화물을 취급할 수 있는 다목적 부두로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반면 군산해수청-군산시의 입장은 다르다.
이들 기관에서는 당초 계획대로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활용해야 장차 컨테이너 물량을 확보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군산항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있다.
군산항의 위치로 봐서 중국과 일본, 동남아를 연결하는 중심항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건설되면 물동량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이다.
해수청은 "군산항의 컨테이너 전용부두 운영에 국내외 굴지의 선사와 하역사가 눈독을 들이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입주가 한창인 군장산업단지는 물론이고 충북 내륙, 대전 지방의 컨테이너 물량을 끌어올 수 있기 때문에 컨테이너 물량 확보는 그리 우려할 만한 것이 못된다는 입장이다.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운영을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이 논란은 부두 운영회사 선정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