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계천 동전에 담긴 사랑 국경도 넘는다
  • 강훈서울남부
  • 등록 2011-03-28 14:48:00

기사수정
  • 청계천 ‘행운의 동전’에 쌓인 외국동전 분류해보니 51개국서 6,338개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은 청계천을 찾은 세계 51개국 관광객들이 소망을 빌며 던진 외국동전 6,338개를 28일(월) 오전 종로구 창성동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사무총장 박동은)에 기부한다.

2005년 10월부터 청계광장 폭포 아래 팔석담에서 소망을 빌며 던진  일명 ‘행운의 동전’은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총 3,688만원이 기부됐다.

하지만 외국 관광객들이 던진 외국동전은 일일이 환전하는 것이 곤란, 공단이 차곡차곡 보관해 왔다.

그러다 지난 2월 16일(수) 2006년 6월 이후 수거된 동전을 서울시민 이름으로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것을 계기로, 차제에 그동안 쌓인 외국 동전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정확한 동전 숫자를 파악했다. 공익요원을 포함한 직원 5명이 일일이 인터넷을 뒤져 어느 나라 동전인지 하나하나 확인했더니 무려 51개국의 동전 6,338개가 쏟아졌다. 분류하는 데만 꼬박 1주일 걸렸다고. 일본 동전이 1,738개로 가장 많았고 △태국(1,360개) △중국(1,244개)
△미국(854개) △타이완(282개) △러시아(156개) 순. 대륙별로는 △유럽 21개국(327개) △아시아 18개국(4,995개) △남북아메리카 7개국(939개) △아프리카 3개국(14개) △오세아니아 2개국 (63개) 등 전세계의 동전이 고루 분포돼 있었다. 청계천이 세계적인 명소로 외국 관광객의 필수 방문코스였다는 사실이 방증된 셈.

이에 따라 공단은 그동안 ‘청계천 동전 던지기’를 통해 모아진 외국동전이 비록 액수는 크지 않지만 전세계인의 소망이 담긴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그 취지에 부합하는 기부 대상을 찾았다. 

그 결과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의 영양과 보건, 식수공급, 기초교육 등에 대한 지원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는 유니세프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유니세프측도 “지구촌 곳곳에 사는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보낸 정성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뜻 깊은 선물”이라고 반겼다. 유니세프에 전달된 동전은 영국 동전계수회사인 CCI(Coin Co International)를 통해 환전될 예정이다.

박승오 청계천관리처장은 “청계천 동전던지기는 서울 시민들이 저마다의 소망을 빌면서 한푼 두푼 정성을 모은 것이어서 서울시민 이름으로 불우이웃돕기에 썼고 앞으로 1천만원이 넘을 때마다 정기적으로 기부할 계획”이라며 “청계천을 찾은 세계 각국 관광객들의 소망이 모인 외국동전도 1년에 한 번씩 유니세프에 전달해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