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도시가 크게 흔들리며 놀란 새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한밤으로 향하던 시각, 갑작스러운 지진 동요에 주민들은 일제히 잠에서 깨어났다.
어젯밤 11시 15분께 규모 7.5의 강진이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를 강타했다. 지진 충격으로 곳곳에서 건물 유리창과 외벽이 파손됐고 도로가 함몰되며 상수도관 파열도 잇따랐다. 이 일대 주민 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 직후 최대 3미터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면서 해안가 주민들은 급히 대피에 나섰다. 다만 실제 도달한 쓰나미 높이는 최대 70cm에 그쳐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번 지진 발생 해역은 과거 대규모 지진이 반복됐던 ‘산리쿠’ 해역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산리쿠 해역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발표하며 앞으로 1주일 동안 지진 대비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리쿠 해역에서는 2011년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지 이틀 만에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바 있어, 추가 지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