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만 시민 여러분! 1천여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2014년 시흥시 발전의 한 획을 긋는
중대한 청마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이 땅이 ‘시흥’이라는 이름과 인연을 맺은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자, 과거 100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100년의 초석을 놓는 원년(元年)입니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시흥 땅에서 큰 꿈을 꾸고 목표한 바를 실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은 이곳을 지켜온 수많은 선배님들, 그리고 지금 이 땅을 살아가는 시민 여러분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과거 100년을 마무리하는 시장으로서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난 4년 남짓 시흥시장으로서
시흥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차곡차곡 준비해 왔습니다.
때로는 법적 제한이나 재원의 부족, 도시 구조적 문제나 사회적 합의 지연 등 우리시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땀 흘리며 뿌린 씨앗들이 서서히 싹을 틔우고 가시적 열매를 맺으면서 시흥에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2010년 72억원에서 올해 4배에 달하는 교육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84개 희망마을 만들기, 캠핑, 말(馬) 산업 등의 녹색레저산업 육성, 가스안전공사 등 6개소의 공공시설 부지를 원래 주인인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 드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 속에
드디어 시흥시 전철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오랜 시간을 끌며 지지부진 시민들의 애간장을 태우던 소사-원시선은 2011년 3월 착공하여 201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힘차게 진행 중입니다. 2012년 6월 오이도-송도구간이 개통됐고, 달월역사는 2014년 말 운영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신안산선은 올해 국비 400억원을 확보했으며, 본격적으로 건설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월곶-판교선은 예비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타당성 및 기본계획 예산 20억원을 확보하여 조기 추진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렇듯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는 전철 사업은 시흥 교통의 허리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버스노선 확충 등 여러 가지 줄기가 완성되면, 시흥의 교통도 멀지 않은 시간 내에 시민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모습을 갖춰나갈 것입니다.
시민들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할 주요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 착공예정인 매화일반산업단지, 시화MTV, 목감·장현·은계 지구 보금자리 등도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시민 여러분들이 오랜 시간 든든히 지켜봐 주셨기 때문입니다.
시흥비즈니스센터와 시흥산업진흥원, 시흥 뿌리기술지원센터는 이제 막 첫걸음을 뗐지만 시흥의 내일을 책임질 원대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제 모든 분야에서 생명․참여․분권의 민선5기 시정철학이 뿌리 내리고, 시흥은 새로운 미래를 위해 달려 나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흥100년의 첫 포문은
배곧신도시 개발과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입니다.
배곧신도시 개발과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은 미래 시흥100년의 여러 사업 중 가장 선두에 서서 그 포문을 여는 중대한 사업입니다. 이제는 좋은 ‘기업’이 있는 곳에 인재가 몰리는 시대가 아니라 최고의 ‘인재’가 양성되는 도시에 좋은 기업이 오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배곧신도시 개발과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이 완성되면, 좋은 기업과 각종 최첨단 연구단지가 들어서고, 교육환경이 좋아져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가 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시민들의 미래 자산가치가 높아지고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 될 것입니다.
이제 곧 배곧신도시와 서울대 시흥캠퍼스,
미래 시흥100년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시기가 도래합니다.
민선 5기는 그동안 배곧신도시 개발과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끊임없는 고민과 최선의 노력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보다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시민협의회를 구성했고, 시민협의회를 중심으로 여러 번 토론회를 개최하여 시민 여러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습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의 속도와 규모를 위해
시민 여러분, 그리고 시민의 대표기구인 시의회 의원님,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십시오.
시흥시-서울대-한라건설 3자의 협상안이 시민의 대표기구인 시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우리 모두의 응원 속에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조속히 착공되어야 합니다.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과 시의회 의원님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협상안은 조만간 별도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정치인 김윤식은 쉬어갈 수 있어도
시흥의 발전은 결코 한순간도 쉬어갈 수 없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은 정치인 ‘김윤식’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난 시간 시흥 땅을 지켜 온 선배님들과 지금 이 땅을 살아가는 43만 시흥시민, 그리고 미래 100년 후의 우리 후손의 미래가 달린 일입니다.
미래 시흥100년의 힘찬 출발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처음처럼 열심히 뛰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힘을 모아주십시오.
우리 모두 함께 새로운 시흥100년의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2014. 1. 20.
시흥시장 김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