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충북에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소 154개가 설치돼 유권자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지만 사전투표소가 전국을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한 선거인명부작성에 따른 국가통신망의 설치와 1층 설치장소의 부족 등으로 불가피하게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 건물의 2층 등에 설치됨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는 계단을 오르기 힘든 유권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충북도선관위는 사전투표소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을 오르기 힘든 거동불편 장애인이나 노인 등을 위해 모든 사전투표소마다 최소 3명 이상씩 투표안내도우미를 배치키로 했다.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굳이 계단을 오르지 않더라도 1층에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다.
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제작·사용하는 거동불편자용 전용기표대를 전동차도 출입할 수 있도록 넓게 제작해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약자도 사용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휠체어·전동차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사전투표소와 선거일 투표소 안의 진입경로에 임시경사로도 설치했다.
선거일 투표소의 경우 충북도내에 472곳이 설치되는데, 이 중 97%가 1층 투표소이고, 나머지 2층 투표소도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 장애인 등이 접근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도록 했다.
선관위는 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투표소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장애인 이동 전용차량(해피콜) 제공, 교통불편 지역의 노약자 등을 위한 교통편의 제공, 스스로 기표하기 어려운 장애인의 투표편의를 위한 투표보조인 제도 등 다양한 제도를 충북도내 각 장애인 단체와 업무협의회를 통해 적극 안내하는 등 유권자의 투표편의 제공을 위한 각종 제도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