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 주에서 힐러리 클린턴 지지연설을 위해 무대에 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미국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지도부의 이메일 유출 사건 조사에 나선 미 연방수사국(FBI)가 러시아 해커가 배후에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내 대선 경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를 두고 DNC가 샌더스의 경선 캠페인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려 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이 위키리스크를 통해 폭로 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FBI는 "우리는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사이버 공간에서의 위협에 대한 조사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과 국무부 모두 러시아를 지목하는 FBI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지만 사이버 보안과 관련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우려할만한 문제가 지속됬음을 강조했다.
조쉬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양국 모두 다양한 사이보 보안에 대한 취약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가 동기가 무엇이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어떤 결론을 형성하기 전에 FBI가 자신의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안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는 지난 4월 러시아 정보요원과 연관된 '2개의 정교한 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해커가 트럼프에 반대하는 수집물을 포함한 데이트를 훔쳤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런던 킹스 칼리지의 보안 연구 교수이자 '라이즈 오브 더 머신'(Rise of the Machines)이라는 책의 저자인 토마스 리드는 DNC 위반에 러시아인들의 작업이 있었다는 '매우 강력한' 연결성의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스 웹사이트인 마더보드(Motherboard)에 "작업된 조작 특성이 러시아의 진화된 넓은 프레임 워크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밝혔다.
한편 전략 및 국제 연구센터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제임스 루이스는 러시아가 해킹에 참여했다하더라고 그들이 누출 뒤에 있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쉽게 러시아를 핑계로 내부자의 소행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더 큰주의를 권고했다.
IBM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와 최고 기술책임자인 브루스 슈니아어는 "인터넷 공격은 매우 힘든 작업이고 많은 경우 불가능하다"며 "우리는 아마 누기 이런 짓을 했는지 결고 알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