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들 30일(현지시간)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선임고문이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 임명된 것에 항의하며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하원 민주당 의원 50명은 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국가 안보가 당파 정치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밝혔다.
서한 작성을 주도한 테드 듀치(플로리다), 제럴드 네들러(뉴욕) 의원은 "국가 정보국(DNI)과 합참의장의 적법한 지위를 복구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배넌이 임명되면서 NSC 수석회의 당연직 의원이던 DNI 국장과 합참의장이 당연직에서 배제돼 논란이 일었다. 이들은 필요할 경우에만 NSC 회의에 참석하는 비정규 임시직으로 사실상 강등된 것이다.
듀치 의원과 네들러 의원은 "우리는 DNI와 함참의 당연직 자격을 회복할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배넌의 NSC 의원 재직은 반유대적, 반무슬림적 시각을 지지한다는 불편한 의혹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