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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100만9000명, 금융위기 후 1월 기준 가장 많아
  • 윤만형
  • 등록 2017-02-15 10: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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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취업자 수 16만명 줄어 7년6개월래 최대 감소폭


지난달 실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월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은 11개월래 최저 수준에 그쳤다. 장기간 이어진 저성장과 수출부진, 제조업 구조조정 여파로 풀이된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 수는 2569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3000명 늘었다. 작년 2월(22만3000명)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매년 1월 기준으로도 2010년(5000명) 이후 가장 낮다.


업종별로는 건설업(8만5000명), 숙박 ·음식업(7만4000명), 교육 ·서비스업(6만9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고, 제조업(-16만명), 운수업(-3만7000명), 금융보험업(-7000명) 등은 감소했다.


특히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제조업 취업자 수는 7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7월 6만5000명 줄어들며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11월 -10만2000명, 12월 -11만5000명으로 감소폭도 점점 커지는 추세다. 무려 16만명 줄며 7년 6개월래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수출과 내수부진으로 제조업의 생산이 줄어든 데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구조조정으로 인해 고용감소가 현실화한 것이다. 지난해 우리 수출은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1월 실업자 수는 100만9000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2만2000명 늘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월(121만6000명) 이후 최대치다. 월 추세를 살펴봐도 9개월래 가장 많다. 같은 달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3.8%를 기록했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청년실업률은 8.6%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아르바이트 학생 등 숨은 실업자를 모두 포함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1.6%를 나타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9만6000명 늘어난 169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58만9000명으로 7만1000명 늘었다.


같은 달 고용률은 58.9%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0.3%포인트 상승한 6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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