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13일부터 17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2017 카자흐스탄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부산시와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등 4개 진료과목의 의료진 4명과 외국인환자 유치업체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이번 방문단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서 카자흐스탄 환자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한 진료상담회와 설명회를 개최하고 알마티시청과 보건산업진흥원 지사 및 현지병원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방문단은 ▲양국 의료진의 혈관외과 세미나 개최 ▲진료 상담 및 부산 방문 치료 예약 ▲의료관광활성화를 위한 민간 의료기관 상호 협력 MOU 체결 ▲현지 유관기관 방문 ▲부산의료관광 특화 VIP비자카드 런칭 설명회 등의 행사를 한다.
부산시는 2015년 카자흐스탄 첫 방문 후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열리는 설명회에서 특히 카자흐스탄 부유층 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현지 제1금융권 은행인 알파은행 및 현지 여행사 Transavia(트란사비아)와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또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부산의료관광 특화 VIP 비자카드’를 발급한다.
이 카드는 일반카드 기능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마일리지 적립, 부산의료기관 진료 및 수술비를 결제할 경우 10~15% 할인 등 의료관광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카자흐스탄 의료 관광객을 유치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카자흐스탄 의료 관광객 수는 2009년 128명에서 지난해 1만5010명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카자흐스탄 의료 관광객도 261명으로 처음 설명회를 연 2015년의 143명에 비해 82.5%가 늘어나는 등 카자흐스탄 의료 관광객 규모가 커졌다.
이 때문에 부산시는 카자흐스탄에 대한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부산의 새로운 의료관광시장으로 개척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부산시는 러시아 의료 관련법 규제 강화 및 루블화 가치하락, 사드 배치 등 국제정세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7월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큰 ‘1 UTAMA 쇼핑몰’에서 의료기관 등 35개사 45개 부스 규모의 ‘부산의료관광산업해외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대만·베트남 등을 대상으로 의료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의료관광을 부산의 새로운 미래성장 산업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