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도네시아 홍수로 이재민 34만명 발생
  • 없음
  • 등록 2007-02-06 10:26:00

기사수정
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홍수로 인한 강둑 범람으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34만명이 집을 잃었다고 당국이 이날 밝혔다. 현재 이 지역에는 홍수로 고립된 주민들에게 배로 물자를 실어나르고 있다. 주민 수백명이 집 2층으로 뛰어 올라가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며 소리쳤다. 일부 주민들은 갇혀 있다. 다른 주민들은 진흙 홍수물이 며칠간 더 불어날 것이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집을 떠나길 거부했다. 인구 1천2백만인 자카르타를 교차하는 여러 강을 모니터하는 시하르 시만준탁은 '자카르타는 현재 최고 경계 경보를 발효시켰다"면서 "홍수가 점점 더 심해진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2주간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홍수지역 주민들이 깨끗한 식수를 확보하지 못해 걸릴 수 있는 질병 창궐을 예방하기 위해 최악의 홍수 지역에 고무 뗏목을 탄 의료팀을 급파했다. 자카르타 홍수 위기 센터의 에디 마르마는 이번 홍수로 4일 오후 현재 20명이 자카르타와 주변 지역에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사망 원인은 대부분 익사나 감전이었다. 생존자들은 홍수로 인해 자초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자카르타 외곽에서 보트에 탄 군인들에 의해 집에서 구조된 스리 하티야티는 "우리는 이틀동안 굶었다'고 말했다. "우리가 가진 것은 말린 국수가 전부였다. 우리는 어디로도 갈 수 없었다." 지난 1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멈추질 않아 자카르타시 남쪽 언덕이 홍수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빈곤 지역이나 부유 지역이나 마찬가지로 가옥 수만가구, 학교, 병원 등이 침수됐다. 당국은 전력을 끊고 여러 지구에 식수 공급을 하고 있다. 보건부 위기 센터의 러스탬 파카야 박사는 약 34만명이 집을 잃었다고 말했다. 많은 이재민들이 사원, 정부 건물, 가족, 또는 친지 집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파카야 박사는 "우리는 설사와 이질, 그리고 쥐가 옮기는 질병이 발병할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러운 물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일 자카르타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지만 남부 언덕의 폭우로 강이 범람해 도시를 삼켰다. 당국은 댐의 수문을 열도록 조치했다. AP통신 사진기자는 적십자 관계자가 홍수로 고립된 주민들에게 식수와 식량을 배를 타고 전달해주는 것을 목격했다. TV에는 사람들이 지붕이나 전복된 자동차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 방송됐다. 5년전 호수때도 비난받았던 수티요소 자카르타 주지사는 푼카크의 삼림 벌채가 담수지역을 파괴해 이같은 홍수가 발생했다며 비난했다. 라크마트 위토엘라르 환경부 장관은 빈약한 도시 계획을 비난했다. 자카르타 포스트지에 따르면 위토엘라르 장관은 당국이 '환경 영향 연구 위반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건물 허가를 내주었다'고 말했다. 약 1만7천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계절적 폭우로 수십건의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한다. 이 섬들에 사는 수백만 주민들은 산악 지역이나 비옥한 평야에 거주하고 있다. 자카르타도 정기적으로 홍수의 타격을 받았지만 이번같은 대규모는 근래들어 처음이다. 강 인근 슬럼가 수십 곳이 매년 홍수로 쓸려나갔다. 일부 주민들은 대피를 거부하는데 다른 곳에 살 형편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