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고품질 지황의 다수확 생산을 위해 재배기술 교육을 가졌다. 교육에는 지황 재배농가와 재배를 희망하는 농업인 8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에서는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약용작물과 박춘근 연구관이 강사로 나서 지황의 특성, 재배 현황과 문제점, 토양 관리를 중심으로 고품질 지황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을 소개했다.
이어 강사로 나선 정읍시농업기술센터 임재영 채소팀장은 안전 농산물 생산의 화두가 되고 있는 ‘농약 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PLS)’와 정읍 지황 명성 회복을 위한 중점 방향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신일현 칠보농협 옹동제약(이하 옹동제약) 소장은 계약 재배와 수매 요령 등을 상세하게 안내했다.
관련해 지황 재배농가들은 옹동제약과 협약을 맺고 지황을 계약 재배해오고 있다.
정읍은 90년대 후반 전국 지황 생산량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지황 주산단지였으나 중국산 수입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재배 추세가 주춤했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산 약재를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예전 분위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신품종 보급과 재배기술 실증시험, 노동력 절감 효과가 큰 수확기 지원과 효율적인 종근 저장을 위한 자연대류식 저장고 지원 등 적극적으로 농가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정읍지황의 옛 명성을 되찾고 지황 재배 면적을 확대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한다는 취지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재배 기술 수준에 따라 10a 당 최소 800ha에서 최대 2500kg까지 수량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재배 기술의 상향 평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농업인 자체 연구모임 활성화와 집합교육은 물론 영농 시기별 현장 기술지원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정읍의 지황 재배 면적은 34ha(130여 농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