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국 등 25개국 41개 공관 선거사무를 추가 중단하기로 했다.
중앙선관위는 30일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있어 지난 3월26일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한데 이어 추가로 주미국대사관 등 25개국 41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2020년 4월6일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이달 26일 주우한한국총영사관 등에 4·15 총선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한 바 있다.
이로써 총선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된 지역은 주우한총영사관 등을 포함해 총 40개국 65개 공관에 이른다. 해당 지역 재외 선거인은 8만500명으로 전체 재외선거인 17만1959명의 46.8%에 해당한다.
한편, 선관위는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4월1일부터 6일 기간 중 재외투표가 실시되므로 재외투표소 방역대책을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 재외투표소를 방문하는 재외국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선관위는 재외투표기간 중에 주재국의 제재조치가 강화되거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재외투표 진행이 불가능한 지역이 발생할 경우 추가로 중지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