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 광주·전남 지역구에서 지방대학 출신 후보들이 약진했다.
광주.전남 20개 지역구에서는 광주 북갑 강기정(전남대), 동구 양형일(조선대), 남구 지병문(전남대)당선자와 전남 광양·구례 우윤근(전남대), 강진·완도 이영호(부산 수산대) 당선자 등 5명의 지방대 출신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이밖에 가장 많은 9명이 서울대에서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고려대, 성균관대 등 6개 대학 출신이 1명씩 당선됐다.
지난 16대 국회에서 광주·전남 국회의원 19명 중 지방대 출신은 김경천(전남대), 전갑길(조선대)의원 등 단 2명뿐이었다.
이같은 지방대 출신 당선자 증가는 창당 이후 ′개혁′을 부르짖으며 대학교수 등 참신한 지방대 출신 인재를 끌어 모았던 열린우리당이 선전한 탓으로 풀이된다.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임채완 교수는 "지방대학 출신 의원 증가는 비단 광주. 전남의 일만 아닌 것 같다"며 "이를 계기로 정부가 추진중인 지방혁신 역량강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그는 또 "엄격한 선거법으로 돈 선거를 제한했듯이 ′제도가 생산을 창출한다′는 발상을 통해 정치 뿐 아닌 사회 모든 분야에서 지방대 출신 인사들이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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