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당 낙관론 경계 vs 통합당 보수층 집결 호소
  • 조정희
  • 등록 2020-04-14 09:58:31

기사수정


▲ [제21대 국회의원 배지/국회사무처 제공]


4·15총선을 이틀 남긴 13일 미래통합당은 "개헌 저지선인 국회의원 100석도 위태롭다"며 보수층 결집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다은 "국난을 극복하려면 아직 2%가 부족하다”며 낙관론에 선을 그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동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수도권에 아슬아슬한 박빙 지역이 매우 많다”며 “121곳 중 경합지역이 70곳에 가깝다. 50곳 정도만 안정권에 들어갔다”고 했다.


이는 10일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수도권에서 90석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경계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어 “통합당은 일주일 전까지 과반 의석이라고 큰소리치다가 이제는 무릎을 꿇고 읍소한다. 정치가 추태를 부려선 안 된다”고 저격하며 지지층 결집에도 나섰다.


민주당의 '180석 독식'을 우려한 통합당은 ‘개헌 저지선 붕괴’ 위기론을 띄우며 읍소 전략으로 대응에 나섰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말에 자체 여론조사와 판세 분석을 해보니 너무나 상황이 심각하다”며 “이대로 가면 개헌 저지선도 위태롭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여당이 말하는 180석을 저지해주시길 바란다. 특정 세력이 일방적으로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되지 않기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충북 제천 지원유세에서 ‘개헌 저지선 붕괴’ 우려에 대해 “결과를 보고 이야기해야 한다. 엄살 떠느라 그런 것”이라며 막판까지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박 위원장과 메시지 이원화 전략에 나섰다.


또한, '막말 논란'으로 판세가 급격히 악화된 통합당은 이날 최고위를 열어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성적(性的)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를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차 후보는 후보 등록이 취소됐지만, 당내에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뒤늦은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편, 이날 민주당에서는 ‘조국 공천’ 파동을 일으켰던 김남국 후보(경기 안산 단원을)가 여성에 대한 성적 비하와 성희롱 발언이 난무하는 유료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는 최근 ‘n번방’ 사건에 대해 “가해자 범주에 제작·유포자뿐 아니라, 디지털 성범죄에 참여해 성 유린 생태계를 만든 자들까지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