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수백억 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 동북아 국제 관광 신도시를 건설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태영 전남지사는 15일 “외자 규모 300억 달러(38조원) 규모의 외자를 유치,인구 50만명 규모의 관광과 레저, 휴양이 복합된 신도시 건설 계획을 추진중이다”고밝혔다.
이 관광 신도시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과 기업도시 유치 등과 맞물려 외국투자가들의 관광과 레저 욕구를 충족시키고 관광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추진되고 있다.
박지사는 이날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에서 관광 신도시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추진을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이는 열린우리당 입당의 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서기관급을 단장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실무 태스크포스팀을구성, 부지 물색 및 외국사례 수집 등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광 신도시에는 100홀 규모 이상의 골프장과 호텔, 각종 위락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며 자급자족이 가능한 1천만평 이상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전남도는 당초 오는 24일에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개청때 참석이 예정됐던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본격 추진에 나설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할 외국 기업이 얼마나 있을지 여부와 신도시조성이 가능한 부지 확보, 기반시설 확충 등이 관건이어서 최종 실현여부는 미지수다.
전남도 관계자는 "관광신도시는 광양만권 경제청과 기업도시등에 입주할 외국기업 임직원, 연관업체의 관광과 레저, 스포츠, 교육시설 등을 주로 맡게되는 배후도시 기능을 담당하는 형태로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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