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 26일 10년간 전남발전의 비전을 담고 있는 전남산업발전 10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전남도는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전남산업발전계획 수립′ 최종 보고회를 갖고 생물산업과 신소재, 조선, 물류(유통), 문화.관광산업을 5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도는 이 계획에서 핵심 전략산업과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을 집중육성, 동북아의 물류와 관광. 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2013년까지 모두 51개 사업에 1조9천200억원이 투입된다.
이들 계획 가운데 생물산업의 경우 한방 바이오 기반구축과 해양생물소재 집적화 조성 등을 추진하며 신소재 산업은 기존 철강과 석유화학산업을 LED(발광램프)용 무기소재와 친환경 자동차 기술 등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와 접목시켜 나가기로 했다.
조선산업으로 중.소형 조선소 유치 및 조선기자재 집적화 단지 조성, 조선연구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며 항만물류 종합지원센터 건립과 물류시스템 개발 등 물류산업도 빼놓을 수 없는 전략산업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동북아 해양관광의 중심지 달성을 위해 남해안 관광벨트와 해양휴양레저타운 조성 등 문화.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같은 5대 전략산업 등을 중심으로 집적화(集積化)가 이뤄질 경우 ▲나주와 화순 등 광주권은 지식기반산업과 생물산업 ▲목포권은 조선기자재와 해양관광 ▲광양만권은 신소재와 정밀화학. 물류 중심지로 집중 개발된다.
소권역 별로는 ▲완도,강진.장흥권은 식품과 문화.관광산업 ▲영광.함평권은 생물산업과 해양관광 ▲장성,곡성은 나노와 농업 등의 중심으로 발전된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바이오 의약과 LED용 무기개발, 항공우주산업, 친환경 자동차 기술산업 등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이같은 산업육성을 위해 산.학연계 강화, 지방대학 특성화 육성, 대졸자 고용촉진, 지역 인적자원 개발 및 정착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 발전계획 목표연도인 2013년에는 총생산규모가 전국대비 5.5%로 상승하고 4조8천700억원의 생산효과와 2만8천명의 고용창출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2조원에 가까운 재원 확보방안과 열악한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등 난제가 많아 추진까지는 적지 않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남도 송광운 행정부지사는 "산업연구원의 8개월에 걸친 용역조사와 보완작업을 거쳐 발전계획을 수립했다"며 "잘사는 전남 건설의 청사진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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