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북한에 의해 피격돼 사망한 사건으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고 부정 평가가 3주 연속 50%를 웃돌았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 남녀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44.7%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오른 51.5%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간 차이는 6.8%포인트로 1주만에 다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4.8%포인트↓)과 40대(4.2%포인트↓)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4.7%포인트 떨어진 31.2%를 보였다. 또한, 무당층(-5.4%포인트)과 이념성향이 ‘잘모름(-3.4%포인트)’으로 분류된 이른바 중도층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 가정주부(-4.2%포인트)와 노동직(-3.6%포인트)에서도 지지율이 내렸다.
이번 조사에는 박덕흠 의원의 피감기관 공사수주 의혹 및 탈당과 함께 서해상에서 우리 국민이 북한에 의해 피살된 사건(24일), 이와 관련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25일) 등의 이슈가 제한적으로 반영됐다는 게 리얼미터의 설명이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4.1%, 국민의힘이 28.9%로 전주보다 각각 1.1%포인트, 0.4%포인트 하락했다. 두 당간 격차는 5.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열린민주당의 지지도는 6.2%이었고 국민의당 5.8%, 정의당 5.3%, 시대전환 1.2%, 기본소득당 1.0% 순이었다. 무당층은 15.1%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