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새해 도정 목표를 `강한 경제, 풍요로운 전북 건설′로 정하고 기반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에 따른 주요 역점시책으로 참여 정부 국정 과제의 선도적 추진, 후발 전북의 성장 잠재력 실현을 위한 토대 구축, 전략적 정책개발 시스템 확충, 효율적인 지방 재정 운영, 열린 행정 구현, 디지털 전북 실현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예산(특별회계 포함)도 지난해 1조9천794억원에서 7.6% 늘어난 2조1천294억원으로 책정했다.
도는 특히 2004년을 `국가발전 신 중심지로 지평을 새롭게 여는 해′로 의미를 부여, 새만금 간척사업과 2014년 동계올림픽 무주 개최, 원전센터 부안 유치를 전략적으로 이끌어 가기로 했다.
또 군산 자유무역지역을 중심으로 새만금 지역과 김제 신공항을 연계하는 전북 서부지역의 국가 경제특구 지정과 첨단 육종산업 및 생명공학산업, 영상산업 육성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계속사업으로 2003년 도 요구액인 1천700억원이 전액 반영돼 방조제 공사와 수질 개선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친환경적 개발의 기반을 마련한 새만금사업은 토지 이용계획을 마무리, 친환경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해가 얽혀 주민간 갈등을 빚었던 김제공항 건설도 새해에는 보상절차를 완료하고 시설비가 본격적으로 투입돼 공사가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6개월째 논란을 겪고 있는 원전센터 위도 유치를 위해 주민 홍보를 강화, 국책사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강원도와 유치 경쟁을 하고 있는 2014년 동계올림픽도 무주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신규사업인 LG전선 군포공장의 도내 이전에 따른 `LG전선 부품업체 전용단지 조성사업과 거대시장 중국과 교역을 지원하기 위한 `상하이 통상사무소′ 설치,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중소 유통.물류센터 건립 등도 추진된다.
또 굴뚝 없는 21세기 유망산업의 하나인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주-남원 국도를 축으로 동부 산악권과 서해 연안권을 포함하는 지역에 논스톱 촬영 및 테마형 촬영이 가능한 종합민속촬영지를 조성해 문화.관광산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부 해안권을 중심으로 한 해상 레포츠와 동부 산악권의 청정지역을 활용한 체류형 테마관광 코스를 개발, 문화.환경 등 자연사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에코투어(Eco tour)와 그린투어(Green tour) 등 색다른 관광테마를 제공하는 등 서해안 시대를 주도하는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고비용 저효율을 초래하는 실적위주의 전시성 투자유치를 지양하고 모든 투자를 민자유치 연계 여부, 일자리 창출 가능성 여부, 지방세수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3년 연속 인구 200만명의 붕괴를 막기 위해 군산 자유무역지역 등 산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 우수한 투자환경을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기업을 새로 유치해 고용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도내 기존 기업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영업활동 지원책 등 전출억제 방안을 발굴,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 인구 유입책으로 교육환경을 적극 개선해 국내 유명대학의 분교 설치 등 중장기 전략 수립도 병행키로 했다.
또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도청 여성공무원 비율을 현재의 18%에서 30%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여성들의 공직 진출 문호 확대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여성의 사회활동을 제약하는 탁아, 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시설을 점차 확충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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