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등으로 대전, 충남북 지역 사업장의 올 임금교섭이 부진한 가운데 임금 인상 폭도 지난해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대전지방노동청에 따르면 근로자 100인 이상의 관내 임금교섭 지도대상 사업장 490곳 가운데 지금까지 임금교섭이 끝난 곳은 421곳으로 85.9%의 타결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58개 사업장 중 396곳이 임금 교섭을 마쳐 86.5%의 타결률을 보인 것에 비해 다소 낮아진 것이다.
그나마 임금 교섭이 타결된 사업장에서도 평균 임금(총액기준) 인상률이 7.0%에 그쳐 지난해의 7.5%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청 관내가 172개 사업장 중 140곳에서 임금교섭이 끝나 81.4%의 타결률을 보였고 청주사무소 113곳 중 100곳(88.5%), 천안사무소 149곳 중 128곳(85.9%), 충주사무소 39곳 중 38곳(97.4%), 보령사무소 17곳 중 15곳(88.2%) 등이었다.
대전노동청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과기노조 산하 사업장에서 임금협상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집중적인 관리.감독과 지도를 통해 임금 타결을 더욱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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