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탄강댐 건설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의원들이 댐건설 백지화를 주장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강원도의회에 따르면 철원 출신의 지강렬, 구인호 강원도의원을 비롯해 최형지 도의원(양구)등 6명은 `정부가 한탄강댐 건설 백지화를 선언할 때 까지 강력 투쟁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또 20여명의 강원도의원들도 매일 3~4명씩 순차적으로 단식 농성에 참여할 계획이며 최형지 도의원과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등 환경단체 관계자 20여명은 17일 서울 종로 느티나무 카페에서 한탄강댐 건설 반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한탄강댐은 제2의 동강댐이며 최근 허구성이 드러난 경인운하의 복사판"이라며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는 확률 강우량을 두차례나 변경해 조작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조2천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의 경제적 효과에 의문이 든다"며 "만약 댐 상류지역에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역류현상으로 인해 오히려 더 큰 피해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원군의회 의원들과 지역 사회.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한탄강 사랑 투쟁단도 댐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며 지난 6일부터 철원 승일공원에서 순번에 따라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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