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 구조 작업이 지난 26일 이후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광산 매몰 사고 작업자들의 생존 신호를 확인하기 위해, 고립 장소로 추정되는 지점의 지반 두 곳에 각각 지름 76mm, 98mm 크기의 시추 작업을 실시 중이다.
구조 당국은 고립된 작업자들이 '구조 예정 지역'으로 기대되는 곳에 무사히 도달했다면, 이 배관을 통해서 생존 신호를 보낼 수 있고, 통신시설과 식품, 의약품 등도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추 작업은 12시간에 평균 30m 길이로 진행되고 있는데, 오늘(31일) 오전 8시 기준 천공기 76mm는 150m, 98mm는 40m를 파내려갔다.
한편, 구조당국은 제2 수직갱도 지하 140m의 단단한 암반층을 뚫고 수평거리 45m 구간을 확보했습니다. 고립장소까지 남은 100m 구간에는, 4~5년 까지 채굴작업에 사용되던 선로가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끊긴 선로를 연결해 구출로 확보에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봉화 광산 매몰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6시쯤 경북 봉화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 갱도에서 펄(토사) 약 9백 톤(업체 측 추산)이 수직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조장 박 모 씨(62)와 보조작업자 박 모 씨(56)가 제1 수직 갱도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됐다.
지난 8월에도 같은 업체가 동일한 수직 갱도 다른 지점에서 채굴 작업을 벌이다 붕괴 사고가 일어나 사상자 2명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