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구광역시, 낡은 관행 타파…조직문화 개선한다!
  • 조기환
  • 등록 2024-01-17 17:16:19

기사수정
  • 이것만은 바꿉시다! 대구시 공무원 근무혁신 4대 과제 추진



근무 혁신은 젊은 공무원(MZ세대)의 퇴직률 증가와 공무원 지원 감소 등 공직의 선호도가 저하돼 우수한 인력의 공직 유인과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고 조직 내부의 낡은 관행과 구습을 타파하는 등 스스로 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해서 추진한다.

근무 혁신 4대 과제의 첫 번째는 ▲인사철 떡돌리기 자제다. 통상적으로 인사철이 되면, 전출자의 부서에 ‘부서 전(全) 직원’이 방문해 떡을 돌리는 문화가 있다. 이는 주로 근무시간 중 이뤄져 업무 공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방문일정 조율’, ‘떡 구입’ 등의 부담을 가중시켜 불합리한 관행 중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대구시는 올 1월 대규모 정기인사가 있었으나, ‘전 직원이 부서 방문’ 하는 관행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개인적 친분에 의한 축하 선물 등은 소소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부서장’ 주도하의 의례적인 방문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대부분 직원들도 ‘부서 방문’으로 인한 불필요한 시간적·물리적 낭비를 방지하고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번째 과제는 ▲연가 사용 눈치주기 자제다. 공무원은 ‘연가(휴가)’, ‘육아시간’, ‘유연근무’ 등 다양한 복무제도를 개인의 여건에 따라 유연하고 자율적으로 사용 가능하나, 현실적으로 조직 내 ‘눈치보기’ 문화로 인해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했다.

이런 관행 타파를 위해 개인의 복무사항에 대해 ‘부서장’ 대면결재 없이도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사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간부 공무원들도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연근무제를 이용하는 직원 수가 급증했다.
※ 유연근무제 이용률 : (’21년) 6% → (’22년) 29% → (’23년) 32%

공무원 자녀 육아시간 이용에 대한 조직 내 인식도 개선돼, 2023년 12월 기준으로 이용률이 77%*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연가일수를 사전 고지하는 연가 사용 권장제를 적극 실시해 개인연가 사용률**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 육아시간(5세 미만 자녀) 이용률 : ’22년 70% → ’23년 77% (7%p 상승)
** 연가사용률 : ’21년 42% → ’22년 43% → ’23년 46%

그동안 부서장의 지시와 일정에 맞춰 마지못해 참석하는 저녁 술자리 위주 회식에서 사전에 예고된 점심식사 위주의 회식으로 회식문화를 바꿔가는 ▲계획없는 회식 자제도 직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자택 주소, 유선 전화번호 등 공개를 꺼려하는 개인정보는 비상연락망 구축을 위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공개하는 ▲비상연락망 전직원 공지 자제도 추진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조직 내부의 낡은 관행을 타파해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한반도 3대 도시 위상을 되찾기 위한 담대한 도전에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