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속도로 2차 사고의 위험성은 겨울에 훨씬 더 커
  • 김민수
  • 등록 2024-12-16 09:44:49

기사수정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지난달 25일, 교통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 전화하던 50대 운전자가 뒤따르던 차량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해 10월엔 1차 사고 뒤 중앙분리대 옆에서 사고를 수습하다 달리던 고속버스에 치여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도 있었다.

최근 3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 사고 사망자는 82명으로 치사율이 54%에 달한다.

이는 일반 교통사고보다 6.5배나 높은 수치다.

2차 사고는 특히 겨울철에 더 조심해야 합니다. 길이 미끄러워 제동거리가 늘어나는 데다 상대적으로 밤이 길어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안전거리는 최고로 달릴 수 있는 자동차 속도에서 15를 뺀 수치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맑은 날, 최고 제한 속도가 시속 100킬로미터인 고속도로에서의 안전거리는 85m 정도가 된다.

특히, 야간엔 시야는 좁은데 속도는 더 내는 경우가 많아 뒤따르는 차들이 사고 사실을 인지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낮에는 150미터 거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던 물체가 밤에는 50미터 앞에서야 보이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사고가 나거나 차가 고장으로 멈췄다면 수습보단 대피가 우선이다.

차량의 이동이 가능할 땐 갓길 등의 안전한 곳으로 차를 옮기고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 문을 활짝 열어 뒤따르는 차량에 사고가 났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사고 뒤 차량 주변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다 2차, 3차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안전을 위해 이런 행동은 절대 피해야 한다.

대부분의 차량엔 블랙박스가 설치돼있어 나중에 사고를 처리하는데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정 불안하면,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최대한 빨리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찍어두면 된다.

이땐 사고 현장이 전부 나오도록 먼 거리에서 찍고 차량의 바퀴 방향이나 번호판, 파손 부위 등이 나오게 찍으면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차량을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으로 옮겨주는 '고속도로 긴급 무상 견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1588-2504 번호로 전화하면 24시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