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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여자중학교 ‘세계 난민의 날’계기수업 실시
  • 윤만형
  • 등록 2025-06-23 13: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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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의정부시청

의정부여자중학교(교장 김현주)는 지난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도덕 교과의 일환으로 팔레스타인 난민 출신 살레(Saleh, 28씨를 초청해, ‘나의 고향나의 감옥가자지구라는 주제로 특별 계기수업을 실시했다이번 수업은 중학교 도덕과 교육과정 내 인권과 공정한 사회’ 단원과 연계하여세계시민 의식 함양을 목표로 기획되었다학생들이 국제적 현안에 대해 공감하고 윤리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되었으며통역 활동가와 함께 총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전쟁과 이주의 증언, 난민의 삶을 듣다.

강연자 살레 씨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외곽에서 태어나 성장했으며, 4차례에 걸친 전쟁을 겪고 이집트를 거쳐 현재는 대한민국에서 난민으로 거주 중이다. 그는 강연을 통해 폭격의 기억, ·전기 공급이 제한된 난민 캠프 생활, 그리고 조부모 세대부터 이어져 온 고향 상실의 감정 등을 진솔하게 전했다. 학생들은 팔레스타인의 역사, 전통 인사말, 문화에 대한 소개를 들은 뒤, 직접 질문을 던지며 난민의 현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특히 왜 돌아갈 수 없나요?”, “가장 그리운 것은 무엇인가요?”, “희망은 어디서 찾으시나요?” 등의 질문이 오가며 깊이 있는 질의응답의 시간이 이어졌다.

학생들의 공감과 성찰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뉴스에서만 보던 난민의 현실을 직접 듣게 되어, 생생하고 놀라웠다고 소감을 밝혔고, 또 다른 학생은 전쟁 없는 세상,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덕과 담당 교사는 이번 수업은 도덕 교과에서 강조하는 인간 존엄성과 연대의 가치를 실제 사례를 통해 성찰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세계로 향하는 교육, 평화를 배우다.

김현주 교장은 이번 계기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인권·평화·공존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며 지역을 넘어 세계로 시야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의정부여자중학교는 향후에도 세계시민 교육평화 감수성 함양 활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교육을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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