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후문 일대가 ′청년문화의 거리′로 거듭난다.
지난 25일 광주 북구청 등에 따르면 구청은 관내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자치위원회와 상가연합회, 문화기획가들과 함께 상점들의 난립으로 특성을 잃어가는 전남대 기숙사에서 북구청까지 전남대 후문 앞 거리를 청년문화의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북구청과 전남대는 이 일대에 야외공연장, 전시문화 공간, 가로공원 등, 이벤트 광장 등을 조성하기로 하고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민간단체의 참여도 활발해 큐레이터, 무대 디자이너 등으로 이뤄진 ′걷고 싶은 길′ 운영위원회는 5월중 제1회 바닥그림 전국경연대회, 2005년 아름다운 간판운동을 전개하고 정기 음악회 개최, 차 없는 거리 선포 등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운영위원회는 또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 수 있는 이동식 공연무대를 만들고 전업 작가들과 대학생이 직접 제작한 상징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충장로와 함께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광주의 대표적 번화가이면서도 점차 특성을 잃어가는 전남대 후문 일대를 젊음과 개성이 넘치는 상징적 공간으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북구청은 1998년부터 연차적으로 북구청에서 전남대 정문까지를 ′역사상징의 거리′로, 중흥동 옛 삼일로를 ′향토문화의 거리′로 하는 등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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