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전남도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경륜장 건설 타당성 조사 용역이 금주 중에 마무리되고, 그 결과가 다소 부정적으로 예견됨에 따라 금후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하기로 했다. 5월6일로 예정되어 있는 최종용역보고회의 결과를 한국산업개발연구원으로부터 청취한 뒤, 전남도와 공동으로 향후 사업추진 여부에 대한 면밀한 검토작업과 향후 대처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번 경륜장 타당성조사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게 된 배경에는 수익성분석에서 추정된 바와 같이 경륜장 매출액 및 재정수입이 당초 기대했던 것 보다 미흡하고 사행사업 추진에 따른 사회적 편익 비용보다 시민생활의 폐해적 경향이 강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의 견해가 우세했기 때문이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2010년 개장초 1,620억원에 달하나, 2018년에 2,129억원을 정점으로 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되고 재정수입은 2010년 20억원의 흑자와 2018년 30억원의 흑자를 정점으로 점차 흑자폭이 감소해 2020년 이후에는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같이, 양. 시·도가 작년초 1천억원을 들여 접경지역인 광주 광산구 송학동과 전남 나주시 노안면 양천리 일대 6만평 부지에 5천석 규모의 경륜장을 공동 추진키로 했으나 최근의 경륜사업 사양화 추세에 따른 입장객 감소 경향 서울, 창원, 부산 등 국내 경륜사업의 공급 과잉시설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경륜선수 공급 부족사태 등이 예견되어 사업추진을 재검토하게 된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도 1970년대 후반부터 사양길로 접어들어 해마다 매출액이 감소되어 경륜시설 폐쇄 조치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고 있고, 2003년 11월에 개장된 부산의 경우, 당초 목표치에 훨씬 못 미치는 수익으로 운영비조차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양 시·도의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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