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가마당 8천원 지원 농협 통해 전량해소 방침
전남도가 유례없는 풍작으로 약정수매량보다 과잉생산된 보리 잔량해소를 위해 판로대책비 지원을 통한 농협매입방침을 밝혀 그동안 잔량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농가들이 한시름 덜게 됐다.전남도에 따르면 보리수매 감소에 따라 지난2001년부터 시행중인 정부의 약정수매제도를 지키기 위해 2005년산 보리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5%이상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평년작 대비 단수(10a당 수확량)가 10%가량 증수돼 도 전체적으로 325만가마가 생산된 것으로 추정했다.이같은 생산량은 도 전체 약정수매량 272만가마 보다 약 20%가 많은 물량으로 약정량과 종자 등 자가소비량을 제외하고 26만가마가 남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도는 생산량이 늘어난 주된 이유로 기상여건 호조로 단수가 증가한데다 작황이 나빠질 경우를 대비한 일부 농민이 보리재배 면적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도는 그동안 보리수매 잔량해소를 위해 정부에 시도간 잉여물량 전수배와 정부 추가수매 등을 강력히 요청하는 한편 ‘보리밥 먹기’, ‘출향 친인척에게 보리쌀 보내기’ 등 자체 보리수매 촉진시책을 다각적으로 펼쳐왔다.그러나 농림부의 추가수매 불가방침을 최종 확인하고 도내 시군간 과부족물량 1만1천129가마와 농림부에서 시도간 전수배로 추가배정 받은 9천650가마를 합쳐 정부수매 물량을 재조정해 시군에 배정후 잔여물량 24만4천가마에 대한 판로 지원대책을 마련했다.특히 도의 판로지원대책은 약정재배 농가중 기상여건 호조로 증수된 물량에 대해 가마당 8천원을 도와 시군이 각각 50%씩 부담해 판로지원금으로 지원하고 시장군수 신청을 받아 농협을 통해 매입하게 되며 매입대금은 시중가격과 판로지원금을 합산한 금액으로 농협이 선 지급하고 사후 정산하는 방향으로 농협과 협의중이다.한편 도는 전국의 보리소비량이 지난90년 64만석에서 2000년 42만석 지난해는 23만석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약정수매량 이외의 증수분에 대해 생산농가가 자체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다.도 관계자는 “그러나 작황호조로 인한 과잉생산분에 대한 농가 자체해결의 어려움을 감안해 도차원의 고심끝에 내린 특단의 조치”라고 설명하고 “최근 일부지역에서 전북이 20만가마에 대해 1만2천원을 지원한다는 소문을 듣고 가마당 1만원이상 차액보전을 요구하고 있으나 실제 전북은 47%만 수매하고 있어 농가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된 실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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